설날과 뗏(Tết): 한국과 베트남의 새해 풍습 비교
떡국과 바잉쯩, 세뱃돈과 리씨, 차례와 조상 제사. 같은 음력 설을 쇠는 두 나라의 풍습을 비교합니다.
한국의 설날과 베트남의 뗏(Tết Nguyên Đán)은 모두 음력 1월 1일을 기념하는 가장 큰 명절입니다. 날짜는 대부분 같지만, 두 나라의 기준 시간이 달라 드물게 하루 이상 어긋나는 해도 있습니다. 풍습은 닮은 듯 다른 점이 많습니다.
명절 음식
- 한국: 떡국을 먹으며 ‘한 살 더 먹는다’고 말합니다. 전, 갈비찜, 식혜도 대표 음식입니다.
- 베트남: 찹쌀에 녹두와 돼지고기를 넣어 바나나잎으로 싼 바잉쯩(bánh chưng, 북부)과 바잉뗏(bánh tét, 남부)을 준비합니다. 과일 다섯 가지를 쌓는 ‘mâm ngũ quả’도 빠지지 않습니다.
세뱃돈과 리씨(lì xì)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세뱃돈을 받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빨간 봉투에 담은 ‘lì xì’를 주고받는데, 아이뿐 아니라 어른끼리, 직장에서도 행운을 비는 마음으로 건넵니다. 금액보다 새 지폐로 준비하는 정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조상과 신을 모시는 날
한국은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집이 많습니다. 베트남은 섣달 23일 부엌신(Ông Công Ông Táo)을 하늘로 보내는 의식으로 명절 준비를 시작하고, 그믐밤(Giao thừa)에 조상을 맞이하는 제를 올립니다. 새해 첫 손님(xông đất)이 한 해 운을 정한다고 믿어 띠가 좋은 사람을 일부러 초대하기도 합니다.
꽃과 장식
베트남 북부에서는 분홍 복숭아꽃(hoa đào), 남부에서는 노란 매화(hoa mai)와 금귤 나무로 집을 꾸밉니다. 한국 설날에는 특별한 꽃 장식 문화가 크지 않지만, 복조리를 걸거나 새해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연휴 기간
한국의 설 연휴는 보통 설날 전후 3일이고, 베트남은 공무원 기준으로도 일주일 이상 쉬는 경우가 많아 사회 전체가 오래 쉽니다. 베트남에서 일하는 한국인이라면 뗏 전후로 업무 일정과 배송이 크게 늦어지는 점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설과 뗏이 언제인지, 두 나라 날짜가 같은지 명월 달력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