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름과 한국 이름은 왜 닮았을까? 한자 이름 이야기
Nguyễn은 완, Trần은 진, Lê는 여. 같은 한자를 두 나라가 어떻게 다르게 읽는지, 이름을 서로 바꿀 때 주의할 점을 소개합니다.
베트남 사람 이름의 대부분은 한자어(Hán-Việt)에서 왔습니다. 한국 이름도 대부분 한자로 짓기 때문에, 같은 한자를 각자의 방식으로 읽으면 이름을 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inh(明)은 한국어로 ‘명’, Anh(英)은 ‘영’입니다.
흔한 성씨 비교
- Nguyễn 阮 → 완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를 한국에서는 ‘완조’라고 부릅니다)
- Trần 陳 → 진
- Lê 黎 → 려, 성씨로 쓸 때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
- Phạm 范 → 범, Hoàng 黃 → 황, Vũ/Võ 武 → 무, Đặng 鄧 → 등
- 한국의 김(金)은 Kim, 이(李)는 Lý, 박(朴)은 Phác, 최(崔)는 Thôi
역사 속 인연: 화산 이씨
13세기 베트남 리(Lý) 왕조의 왕자 리롱뜨엉(Lý Long Tường, 이용상)이 고려로 건너와 정착했고, 그 후손이 오늘날 한국의 화산 이씨로 이어졌다고 전해집니다. 두 나라의 이름이 닮은 데에는 이런 오랜 교류의 역사도 있습니다.
바꿀 때 알아 둘 점
- 같은 소리에 여러 한자가 있습니다. Hà는 河(강)일 수도, 霞(노을)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한자는 가족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트남 여성 이름의 Thị, 남성 이름의 Văn은 중간 이름으로, 한국식 세 글자 이름으로 바꿀 때는 보통 빼고 읽습니다.
- 한국어에는 첫소리에 ㄹ, ㄴ이 오기 어려운 두음법칙이 있어 黎(려)는 성씨로 쓰면 ‘여’, 林(림)은 ‘임’이 됩니다.
- Sen(연꽃), Hồng 등 일부 이름은 순 베트남어(Nôm)이거나 여러 뜻이 있어 한자로 바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명월의 이름 변환은 이름에 자주 쓰이는 한자를 기준으로 후보를 보여주고, 음절마다 원하는 한자를 고를 수 있습니다. 결과는 이미지 카드로 저장해 친구에게 보내 보세요.